미완의 실험으로 끝난 한상운-윤비트 자리 찾아주기 성남 - 담당구단 리뷰 2012


강원 1-2 성남, 2012/03/25

아직 팀 플랜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강원이 변칙 전술을 들고 나왔으나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마무리에 실패한 반면, 한 가지 전술과 선수 구성을 꾸준히 밀어붙이고 있는 성남은 여전히 미흡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개인기량 좋은 선수들의 해결사 기질 덕분에 승리를 따냈다. 

성남은 평소와 다름없는 선수 구성이되 홍철 대신 남궁웅이 출전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개인적으로 감격을 맛봤고, 사샤 대신 임종은이 나섰다. 이들로 구성된 수비진은 결과적으로 꽤 준수했다. 미들과 공격진은 평소와 똑같았다. 

성남은 여전히 공격 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재석과 배효성이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느슨한 공 처리를 할 때 이를 틈타 에벨톤이 두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아 버렸다. 


(www.footballuser.com은 강원 유니폼을 지원하지 않음 -_-; K리그 막대구단들을 위해서라도 다른 도판 제공 사이트를 찾아봐야겠음)

강원은 웨슬리와 김은중을 뺐다. 웨슬리의 경우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에 비해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이 미진하기 때문에 일단 벤치에 앉힌 듯하고, 김은중은 왜 뺐는지 모르겠다. 
시마다가 중앙 미드필더이면서 공격에 곧잘 가담하고, 김명중이 좌우 측면을 오간 강원은 4-2-3-1과 4-3-2-1을 섞은 듯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동기와 김정주는 각자 타겟맨과 쳐진 공격수로서 좋은 팀플레이 능력을 보여줬고 종종 슛도 날렸지만 득점을 만들어낼 만한 개인기량은 없었다. 좌우를 오가며 와이드맨 노릇을 한 김명중도 그다지 날카롭지 못했다. 시마다와 자크미치는 먼 거리에서 킬패스를 찌를 만한 날카로운 감각의 소유자는 아니다. 게다가 성남 수비가 자기 진영으로 꽤 깊숙히 내려앉아 수비했기 때문에 패스할 곳이 더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들어 재미있는 실험을 한다. 요반치치를 빼고 김성준을 넣었는데, 동시에 윤빛가람과 한상운을 한 자리씩 전방으로 올려 보냈다. 윤빛가람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게 됐고 한상운은 최전방을 맡았다. 둘 다 지난 시즌 경남과 부산에서 뛰던 포지션으로 돌아간 것이다. 두 선수가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할 법할 임무를 맡기고,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보려 한 듯하다. 특히 요즘들어 심하게 헤매고 있는 한상운의 기를 살려주고 싶었을 것이다.
결과는 실패였다. 성남은 후반 막판에 제대로 된 공격을 거의 하지 못했다. 단, 이는 전술적 패착이 아니라 체력 문제 때문일수도 있다. 주중에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막판 들어서는 체력이 빠르게 소진된 듯했다. 결국 윤빛가람과 한상운의 포지션 이동이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 보류다. 





덧글

  • ㅂㅈㄷ 2012/03/28 12:22 # 삭제 답글

    잘 보고갑니다.
  • redz 2012/04/03 23:36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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